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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Event

Searching for a New East Asian Order: Historical Reflections and Current Issues

2010.03.25 30828

 

         

본 연구소는 2010년 3월 12 ~ 13일 고려대 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동아시아의 새로운 질서를 찾아서 - 역사적 성찰과 현재적 쟁점’을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현재 학계에서는 동아시아의 갈등과 대립의 역사를 넘어서 화합과 공존을 위한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 위해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소에서는 동아시아 질서에 대한 역사적 성찰과 함께 현재의 쟁점들을 학제간적 시각에서 검토함으로써, 미래를 향한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늘날 세계는 국제화의 단계를 넘어 초국가적인 현상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동아시아는 냉전과 탈냉전, 근대와 탈근대 등 복합적 모순구조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갈등과 충돌 속에서도 초국가적 흐름과 움직임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 속에서 개별국가를 넘어 다양한 수준의 행위자 사이에서 중층적인 네트워크와 정체성이 형성, 변용 혹은 재형성되고 있다. 그런 이유로 국내외 연구자들은 동아시아의 초국가적 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이 개별 학문 분야에서 독립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오늘날 동아시아에서 진행되는 초국적 현상을 이해하는데 부족함이 없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소에서는 2008년부터 ‘동북아시아의 초국가적 공간’을 사상, 사회문화, 그리고 제도의 교류와 재구성이라는 관점에서 연구를 진행해왔다.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전공하는 학자들 간의 학제 간 공동연구를 통해서 동북아시아에서 진행되는 초국가적 현상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대안적 질서를 모색해 왔다. 그리고 공동 연구 과정에서 논의된 내용을 검토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학술대회를 기획하였다.

 

2010년 3월 12~13일 양 일간 진행된 학술대회는 본 연구소 이내영 소장의 인사말과 본교 이기수 총장의 기조연설로 막이 올랐다. 이내영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본 학술대회의 개최의의를 “동아시아 질서에 대한 역사적 성찰과 함께 현재의 쟁점들을 특정 학문 영역을 넘어선 시각에서 검토함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장”으로 규정했다. 본교 이기수 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번 학술회의가 동북아지역에 대한 국가별, 학문별, 분절적 연구 대신, 이 지역을 하나의 연구단위로 설정하고 종합적 지역연구를 하기 위한 시도로서 동북아지역연구의 모범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를 통해 동아시아 지역전문가 양성과 관련 연구자들의 인적 교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본 학술대회의 의의를 부여했다.

 

본 학술대회는 총 5개의 세션으로 순서를 나누어 진행되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윤인진(고려대) 교수의 진행으로 동아시아에서의 이주와 다문화주의를 다루었다. 개념의 계보(Genealogy of the Concept), 의미변화, 이슈와 시사점이라는 관점에서 한국의 다문화주의를 조명했으며, 사례연구로 대만의 가정폭력방지법과 이주여성 보호의 한계, 일본의 국제이주와 다문화주의, 그리고 한국의 결혼 이주 여성의 사례를 통해 본 지역사회 내 다국적 공간의 의미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신화 교수(고려대)의 사회로 진행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중국의 부상과 동아시아의 신질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중국의 동북아 평화구상, 그리고 국경확정의 정치학이라는 관점에서 이루어진 동아시아 금융지역주의에 대한 논의를 통해서 동아시아 국가들이 국내외 정치, 경제적 상황이 동아시아 질서에 미칠 파급효과를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다.

 

본 연구소 이내영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세 번째 세션에서는 동북아시아 힘의 이동과 한중관계를 다루었다.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상호 관계과 경제적 관점과 안보적 관점에서 충돌하는 과정에 대한 분석, 그리고 중국과 그 주변국의 관계를 정치, 경제적 관점에서 역사적으로 조망하였다.

 

번째 세션에서는 곽준혁 교수(고려대)의 진행으로 동북아에서 국가와 다국적 정체성이라는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동북아 지역 통합을 위해서는 안보 문제가 중요하며 주변국인 러시아, 호주와의 관계도 잘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발표, 다국적 정체성 문제를 일본의 관점에서 본 연구, 주희의 평천하에 대한 견해를 통해서 사회-도덕적 균형에 대한 정치질서를 규명하려는 발표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김비환 교수(성균관대)의 진행으로 역사적 화해와 책임의 계승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성노예(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사례 연구를 통해서 오늘날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보상, 책임 문제를 접근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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