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7월 HK워크숍 안내
2012.07.12 9317
HK워크숍 안내
아래와 같이 HK워크숍을 개최합니다.
-일시 : 2012년 7월 17일~18일
-장소 : 국립 가리왕산 휴양림
<발표 1>
-발표자 : 손애리
-제목 : ‘동아’를 요청하는 세 가지 경로 -중일전쟁기 쇼와연구회의 동아협동체론을 중심으로
-토론자 : 김종태
본고는 중일전쟁기 제기된 ‘동아신질서’론의 한 갈래인 쇼와연구회의 ‘동아협동체’론을 검토한다. 동아협동체가 전쟁의 교착상태를 타개하고 중국 민족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고안된 ‘회유책’이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되, 당시의 아시아사회론과 식민정책학의 연구성과 위에서 구상되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동아협동체’론을 개별 민족과 국가를 넘어선 트랜스내셔널한 지역주의 운동으로 간주하고, 이것을 정당화하고 실현시키기 위해 당시 논자들이 전제로 삼은 ‘동아’에 대한 관념을 유형화하여 설명하는 것이 연구의 주요 목표이다. 이는 현재의 동아시아 공동체를 둘러싼 다양한 층위의 담론들, 곧 동아시아의 문화적 정체성, (경제)협력의 범위와 수준, 공동체 성원과 비성원의 경계 등과 관련해 시사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발표 2>
-발표자 : 이정환
-제목 : The Confucian Golden Rule and a Jungle Gym Model of Socio-Moral Equilibrium:
Zhu Xi’s Interpretation of ‘Ping Tianxia 平天下’
-토론자 : 손기영
본 연구는 사상∙역사 분과 2단계 공동연구 과제인 근대적 지평에서의 “수신과 평천하 사상의 근대적 전개”의 선행연구에 해당한다. 구체적으로 동아시아 근대의 유가적 사상체계를 형성한 주자학에 있어서 가장 포괄적인 집단 개념 안에서의 질서를 의미하는 평천하라는 개념이 어떻게 이해되었는가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흔히 평천하는 정치적 통일로 번역되어 왔는데, 본 연구자는 주자의 해석은 서구의 황금률과 동일한 개별자의 윤리적 원칙으로서의 충서(忠恕) 및 혈구(絜矩)에 기반하여 사회 구성원 간의 다층적 안정과 질서를 그려낸다는 것을 밝혀 냈다. 이는 몽골에 의해 구성된 초국가적 체계 형성 이래로 동아시아 근대에서 과연 가장 포괄적 의미의 질서가 어떻게 변화해갔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현재의 시각에서 조공질서, 중화주의에 한정되어 상상되어 온 전근대 동아시아의 초국가적 질서에 대한 새로운 관념이 존재하였음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