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 HK: 코리언의 국제이동과 내셔널리즘
2011.06.13 8014

2011년 6월 HK워크숍
일시:2011년 6월 20일(월) 오후 4~6시
장소:아세아문제연구소 대회의실(3층)
발표주제: 코리언의 국제이동과 내셔널리즘
발표자: 라경수 (아연 HK연구교수)
개요:
본 발표는 발표자의 박사학위논문 “コリアンの国際移動とナショナリズム:近現代における「同胞」言説の系譜と再検討”(와세다대학, 2010년 1월)를 바탕으로 한다. 본 발표에서는 코리언의 국제이동과 내셔날리즘과의 관계성을 분석하겠다. 즉, 개인의 월경(越境) 행위가 내셔날리즘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면서 전개되는지를 살펴보겠다. 특히, 코리언의 국제이동을 개별적이거나 무작위로 전개된 우연의 것이라기보다는, 역사적인 맥락과 조건 하에서 일정한 패턴을 띠면서 전개되었던 구조적인 것으로 이해코자 한다. 물론, 그 구조의 근저에는 민족과 국가가 발신하는 내셔날리즘이 있었다. 그리고 코리언의 국제이동과 내셔날리즘의 이러한 구조적 관계를 매개하는 담론으로 ‘동포’라는 개념에 천착코자 한다. 근대에서 현대기에 이르기까지 국경을 넘었던 코리언은 시대적 환경이 바뀌더라도 ‘동포’라는 담론으로 규정/표상되어 왔던 점은 변함이 없었다. 본 발표에서는 이 ‘동포’라는 담론이 근대기에는 “민족독립을 위해”, 현대기에는 “국가발전을 위해서”라는 논리로 그 계보성이 유지되어 왔음을 환기시키고자 한다. 지금까지의 선행연구는 코리언의 국제이동을 단순히 시대순으로 나열해 소개하는 것들이 많으며, 상당수의 연구가 국사 혹은 민족사라는 인식의 틀에 갖히는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 본 발표는 그러한 민감한 ‘성역’을 건드린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