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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Papers

“作用是性”: 朱熹의 性論 정립을 위한 반명제(이정환, HK 연구교수)

2010.07.02 Views 2166

 


논문제목: “作用是性: 朱熹性論 정립을 위한 반명제


논문저자: 이정환,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HK연구교수


출판사항: 『중국학보』 61


 


초록:


 


본 논문은 두가지 목적을 갖고 있다: 그 하나는 주희의 작용시성”(작용하는 것이 곧 본성이다)이란 명제에 대한 비판과 그의 본성에 대한 체계적 설명의 성립의 관계를 검토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필자는 정호, 양시, 여대임, 그리고 유초와 같이 신유가 성립의 주축인 인물들이 궁극적으로는 주희 비판의 범주에 포함되어 있음을 밝히고 있다. 다른 하나의 목적은 주희를 대신하여 하나의 정합적인 구조를 재구성하기 보다는 그의 인간 본성에 대한 이론의 구조와 관련하여 철학적인 문제들을 제기하는 것이다.


“작용시성”은 선종, 특히 임제종 계열의 문헌에 가끔 보이는 구절에 불과하다. 그러나 주희는 본성에 대한 이 특수한 정의를 당대까지 불교에서 뿐만 아니라 맹자 이후 유가 전통 일반에 걸쳐 익나 본성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교정할 수 있는 열쇠로 지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주희는 당시까지의 인간 본성에 대한 논의가 경험적 차원에 제한되어 있음으로 해서 한편으로는 그 본체로서의 본성의 절대적인 선함을 이해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지각능력의 보고 들음과 같은 자연스러운 작용과 걷고 말하는 등의 도덕적으로 중립적인 행위들을 본성의 발현으로 간주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와 더불어 선불교의 영향으로 이들은 이러한 지각작용과 행위라는 현상의 배후에 영혼 혹은 정신과 같은 하나의 실체를 가정하고 이를 본성으로 지목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본다.


필자는 더불어 주희의 성론에서 해결불가능하리라고 보이는 문제들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그 구체적인 문제의식은 다음의 두가지 이다. (1) 지각작용과 행위의 이치는 과연 그와 관련된 사물에 속하는 것인지 아니면 모든 리의 궁극적 근원으로서 상정된 본성에 속하는 것인지, (2) 과연 이 영혼이나 정신이라고 하는 것은 주희의 심성론에서 마음에 속하는지의 문제


 


주제어: 주희; 본성; 작용시성; 선불교; 신유가;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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