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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Papers

Civilization and Empire : after the Manchu war of 1636 주화-척화논쟁을 통해 본 조선 지식관료층의 국가표상 (손애리, 연구교수)

2011.11.11 Views 104175

논문제목 : 문명과 제국 사이 - 병자호란 전후시기 주화-척화논쟁을 통해 본 조선 지식관료층의 국가표상

저자 : 손애리 (연구교수)

출판정보 : 동양정치사상사, 10 2, 2011 9

 

초록

본고는 전쟁과 반정을 경험했던 인조대를 대상으로 하여 전근대 시기 조선의 지식관료층들이 국가(=國)를 무엇이라고 생각했는가를 검토하는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國'과 병렬적으로 사용된 범주인 ‘天下’를 참조점으로 하였으며 병자호란 전후의 주화-척화논쟁을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이라는 보편적 질서에 의해 지배되어야 할 공간으로서의 천하는, 현실적으로는 중화제국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즉 천하는 ‘中華’라는 <문명>과 ‘事大字小’의 원리 하에 조공과 책봉 시스템을 강제하는 <제국>의 형태로 조선의 지식관료층에게 인지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본문의 전반부에서는 은 문명을 수용하고 제국에 대응하기 위해 모방과 적합을 각각의 전략으로 채택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중화질서 내에 존재한 들은 문명을 향한 모방 전략과 제국변동시의 적합 전략에 항상 관심을 가져야 했으며 양자의 긴장이 에 대한 표상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관점을 견지하고, 이를 통해 주화-척화논쟁을 해석하였다. 당시의 자료들을 검토하는 것을 통해 김상헌을 위시한 척화론은 문명에 대한 강한 모방 욕망과 제국변동에 비적합 구도를 갖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을 상대화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다른 한편 최명길을 위시한 주화론은 문명에 대한 약한 모방 욕망과 제국변동에 적합한 구도를 갖고 있었으며 을 절대화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주제어 : , 천하, 문명, 제국, 모방, 적합, 주화론, 척화론, 병자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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