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map

아연동북아총서

[아연동북아총서] 20. 한국 다문화주의의 성찰과 전망

윤인진.황정미 엮음 지음 출판일: 2014.05.30 판매가: 15,000 원 2014.06.13 Views 2014.06.13

20-cover.jpg



아연 동북아 총서 20

한국 다문화주의의 성찰과 전망

 윤인진·황정미 엮음 | 아연출판부 |2014년 5월 30일| 판매가: 15,000원 |



한국에서는 2000년대부터 다문화주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대되었다. 외국인 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의 인권 보호와 사회 적응이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다문화주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다문화 열풍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다문화 피로감또는 다문화 혐오증에 부닥치게 된다.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 자녀에 대한 정부 지원이 일반 국민 중 저소득층한부모가족장애인 등과 같은 소외 집단들에 비교해서 과도하며 따라서 선주민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비판이 힘을 얻어 갔다. 이런 반발은 이주민과 선주민이 밀집해서 살고 있는 임대주택 지역과 같은 접촉 지대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다문화주의는 과연 가능한 것일까? 이 책의 필자들은 전환점에 직면한 한국의 다문화주의를 성찰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것에서 출발한다. 한국에서 다문화주의는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떻게 도입되었는지, 서구에서 개발된 다문화주의 이론이 한국적 맥락에서 적용 가능한 것인지, 한국적 특수성은 무엇인지, 기존의 학술 연구와 정부 정책이 다양한 이민자 중에서도 다문화가족에만 집중해 온 경향이 어떤 문제와 한계를 초래했는지, 개별 이민자 집단을 정책 대상으로 삼는 정부의 집단 특수적 정책은 어떤 문제들을 유발했는지, 결국 이런 이유들로 인해 한국에서 다문화주의는 가능하지 않은 것인지, 만일 가능하다면 어떤 근거로 그 가능성을 주장할 수 있는지 등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나름대로 근거 있는 답을 제시하고자 했다.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갖고 있는 필자들은 한편으로 한국의 다문화 담론과 정책 과정, 그것을 정당화 혹은 비판하는 이론적 근거들을 되짚어 보고 있으며, 다른 한편 몇몇 필자들은 국가 간 비교 분석 또는 초국가적 이주에 대한 국민국가의 대응이라는 차원에서 한국 다문화주의와 다문화정책의 적합성을 진단하려는 시도를 보여 준다. 물론 모든 필자들이 하나의 공통된 결론을 도출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각자의 입장에서 한국의 다문화주의의 한계에 대한 상이한 견해들을 그대로 노출한 부분도 있다. 다문화주의에 대한 단순한 옹호 내지 혐오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이론적으로 더욱 심화된 논쟁을 촉발하고 논의의 지평을 확대하는 기여하는 것이 이 책의 기획 의도이기도 하다.

 

이제 다문화사회의 도래는 돌이키기 어려운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그리고 다문화사회에서 인종종족 집단 간의 공존뿐만 아니라 갈등과 분열이 심각하다는 것도 널리 알려진 바이다. 이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문화사회의 잠재력과 위험을 동시에 인지하고 잠재력은 최대한 키우되 위험은 최소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다문화주의가 다문화사회의 사회통합 원리라고 할 때 다문화주의가 갖는 보편적 가치와 그것을 적용하려는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함께 고려해 실제 한국 사회에서 작동할 수 있는 한국적 다문화주의 모델을 개발하는 일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하겠다.

 

 

저자 소개

 

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졸업 후 미국 시카고대에서 사회학 석사과정 및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캘리포니아주립대 산타바바라 캠퍼스 조교수를 거쳐 현재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무총리 소속 외국인정책위원회 민간위원, 재외한인학회 회장, 북한이탈주민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는 On My Own: Korean Businesses and Race Relations in America, 코리안 디아스포라: 재외한인의 이주, 적응, 정체성, 북한이주민: 생활과 의식, 그리고 정착지원정책, 세계의 한인이주사, 동북아시아의 국제이주와 다문화주의등이 있다.

 

황정미

연세대 사회학과 졸업 후 서울대학교에서 사회학 석사과정 및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서울대 여성연구소 선임연구원, 한림대 사회학과 강의교수,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인문한국(HK)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가인권위원회 전문위원, 한국여성학회 이사, 한국사회학회 이사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와 논문으로는 <국경을 넘는 아시아여성들>(공저), <한국인은 누구인가: 여론조사를 통해 본 한국인의 정체성>(공저), “한국인의 다문화수용성 분석: 새로운 성원권의 정치학 관점에서”, “초국적 이주와 여성의 시민권에 관한 새로운 쟁점들등이 있다.

 

한건수

서울대 인류학과 졸업 후 미국 버클리대에서 인류학 석사과정 및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강원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법무부 외국인정책위원회 실무위원, 난민위원회 위원, 교육과학기술부 다문화교육정책자문위원, 강원대학교 다문화연구소장, 한국이민학회 이사로 활동했다.

주요 논문과 저서로는 다문화사회의 이해, 종족과 민족 , 농촌지역 결혼이민자 여성의 가족생활과 갈등 및 적응”, “Multicultural Korea: Celebration or Challenge of Multiethnic Shift in Contemporary Korea?", "Foreign Women's Life and Work in the Entertainment Sector of Korea from the Human Trafficking Perspective" 동이 있다.

 

김은기

캐나다 알버타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후 토론토대에서 사회학 석사과정 및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캐나다학회 회장, Asian Journal of Canadian Studies 편집장, 한국부패학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주요 논문으로는 “Civic and Judicial Multiculturalism of Canada: A Critical Assessment of the Canadian Model of Diversity for South Korea,” “세계화와 다문화주의,” “Problems and Implications of Korea’s Ageing Population,” “Korean Multiculturalism: The Genealogy of the Concept, Shifting Meanings, Issues and Implications,” “Global Migration and South Korea: Foreign Workers, Foreign Brides and the Making of a Multicultural Society” 등이 있다.

 

김종태

고려대 사회학과 졸업 후 미국 일리노이대(어바나 샴페인)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인문한국(HK) 연구교수로 있다.

주 관심분야는 글로벌사회학, 비교사회학, 사회발전론, 역사사회학, 문화사회학 등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South Korea’s Developmentalist Worldview: Representations and Identities in the Discourse of Seonjinguk”(Asian Journal of Social Science, 근간), “박정희 정부 시기 선진국 담론의 부상과 발전주의적 국가정체성의 형성”(한국사회학, 2013) 등이 있다.

 

이종두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과정 및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고려대 평화와 민주주의 연구소에서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외국인 노동자정책 변화와 시민단체 역할, (시민정치론 강의) 시티즌십(공역), 안확의 조선문학사와 조선문명사 비교연구, 한국의 특수성과 다문화 정책(공저) 등이 있다.

 

백미연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정치학 박사를 졸업한 후,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BK21플러스 정치학의 세계화와 한국화 교육연구단에서 포스닥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인간과 정치사상(공저),그들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 이민에 대한 미국 사회의 편견과 신화(역서), 재분배정체성을 넘어 참여의 평등으로,한국의 독신모: 빈곤, 낙인, 배제, 여성주의와 다문화주의의 만남등이 있다.

 

 

목차

 

아연동북아총서 발간에 부쳐 8

 

서문. 한국적 다문화주의 모델을 찾아 / 윤인진 11

 

1부 이론적 성찰

 

1. 한국사회의 다문화주의 혐오증과 실패론 : 어떤 다문화주의인가? / 한건수 33

 

2. 다문화주의에 대한 고찰 : 이론적 접근과 국가별 현황 / 김은기 62

 

3. 서구중심주의와 한국의 다문화 논의 : 캐나다 사례와의 비교 / 김종태 104

 

4. 젠더와 한국 다문화주의의 재고찰 : ‘다문화 가족에서 이주 어머니/ 황정미 146

 

2부 정책의 현실과 쟁점

 

5. 한국의 특수성과 다문화 정책 / 이종두백미연 201

 

6. 구별짓기 이민자 통합 정책 / 윤인진 234

 

7. 한국에서 다문화주의는 가능한가? : 이민자 통합과 다문화주의 / 윤인진 264

 

 

 

첨부파일
Site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