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map

인문교양총서

[인문교양총서] 3. 자유와 평화를 꿈꾼 `한반도인` 이소가야 스에지

변은진 지음 출판일: 2018.12.19 판매가: 15,000 원 2019.06.25 Views 2019.06.25


 

아연인문교양총서 3

자유와 평화를 꿈꾼 '한반도인' 이소가야 스에지

  • 변은진 지음| 아연 출판부 | 2018년 12월 19일 | 판매가 : 15,000원

 

 

조선의 독립과 한반도의 민주화-통일을 기원한 '비국민', 일본인 노동자의 삶과 글

 

 1947년 1월 초에 19년 만에 다시 일본 땅을 밟은 이소가야 스에지는 이후 도쿄에 거주하면서, 소학교 출신이라는 학력이 무색할 정도로 활발히 문필활동을 펼쳤다. 일본사회의 최하위층에서 어렵게 생활하면서도 철저하게 휴머니즘에 기초하여 식민지배와 한반도 분단의 원초적 책임이 있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고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기원하는 방향에서 활동하였다. 그는 북쪽에 남은 동지들이 새로운 조국 건설에 매진하고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이렇게 일본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으나, 6.25전쟁과 뒤이은 숙청 과정을 거쳐 강화된 '김일성 왕조'에 큰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결국 1980년대 후반 무렵부터는 '북한의 인권 및 민주화 문제'에 관심을 갖고 관련된 사회활동에 참여했으며, 문필활동의 방향도 이쪽으로 선회하였다. 물론 일본 정부가 져야 할 식민지책임과 전쟁책임을 비판하고 한 반도의 통일과 민주화를 바라는 마음은 여전히 굳게 간직한 채로였다. 이러한 그의 삶의 궤적은 한국근현대사를 이해해보는 관점에서도 새롭게 조명해볼 만한 가치가 크다고 생각한다. 

 

 

저자 소개

 

변은진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 연구교수. 한국근현대역사 전공. 주요 저서로 『일제말 항일비밀결사운동 연구- 독립과 해방, 건국을 향한 조선민중의 노력』(선인, 2018), 『인물로 본 문화』(공저, 2015,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파시즘적 근대체험과 조선민중의 현실인식』(선인, 2013), 『제국주의시기 식민지인의 '정치참여' 비교』(공저, 선인, 2007), 『일본과 서구의 식민통치 비교』(공저, 선인, 2004), 『통계로 본 한국근현대사』(공저, 아연출판부, 2004) 등이 있다.

 

 

 

목차

 

<아연 인문교양총서>를 기획하며 6

책을 펴내며 9

 

1장 출생과 방황 12

다리지기의 아들로 태어나다 12
도쿄 생활과 관동대지진 18
방랑과 입대, 조선으로! 23
나남 19사단 소속 ‘황군’이 되다 30

 

2장 식민지 조선에 바친 청춘 36

짓밟힌 과수원의 꿈, 1930년대 조선상황의 변화 36
흥남공장 노동자로 다시 태어난 삶 49
노동자 조직운동에 참여하다 61
검거와 투옥 84
철창에 얽힌 인연들 106
식민지 감옥에서 경험한 전쟁과 인간 121

 

3장 일제패망과 조선해방, 그리고 귀환 138

마침내 출옥, 해방전야와 8.15 138
38도선 이북의 상황 변화와 이소가야의 역할 150
소통과 중재의 달인으로 거듭나다 169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최후의 노력 193
인양선에 오르다, 19년만의 귀국 216

 

4장 좋은 날이여, 오라 227

일본에서의 생활과 문필활동 227
평생의 반려자 스마코를 추모하며 254
남다른 인식의 히키아게샤로 살아간 50년 세월 269

 

<이소가야 스에지 연보> 284
<참고문헌> 286

Site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