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Cross-border Marriages and Transnational Family Networks for Care: A Study of Marriage-migrant Women in Korea

-저자 : Hwang, Jung-Mee(HK 연구교수)

-출판정보 : 여성학연구 제26권 제2호

-논문초록

This study explores marriage-migrant women’s transnational family relations linking the host and origin society, particularly in the context of gender and care. It analyzes a survey result of marriage-migrant women who are living with a South Korean husband and have experienced childbirth in South Korea. The experience of care provision among transnational families is the main dependent variable and is measured by two questions on whether marriage migrants have been directly supported by family members from their countries of origin for postpartum care and whether they have received child care support from their family while residing in South Korea. It is found that experiences of post-natal care by homeland family members tend to increase if migrant women have more resources in terms of household income and level of education. Care for young children, however, is found more likely to be provided by transnational family members when migrant mothers have work experience. This means that working mothers attempt to compensate for a care deficit in the host country by mobilizing transnational family resources. Given that almost half of the respondents have experienced care provision from their homeland family members, it seems that an increase of cross-border marriages forms transnational family networks linking host and origin societies. It is also notable that more than one third of respondents consider sending their children to their homeland for various reasons, and also intend to return to their home countries in search of opportunities for education, business, and retirement. Linking transnational family members across borders may become a part of a family strategy for migrant mothers, especially for ones with higher education backgrounds. It needs to be noted that cultural meanings and subjective interpretations around cross-cultural family relations cannot be analyzed in this paper due to limitations of data and methods.

이 연구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출신국과 거주국을 연결하는 초국적 가족관계망을 돌봄(care)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며 자녀출산을 경험한 적이 있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출신 여성 4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들이 돌봄과 관련해 모국에 있는 가족과 관계망을 지속 또는 확대하고 있는지, 그 젠더적 함의는 무엇인지 분석한다. 먼저 이주여성들이 자녀출산 전후, 그리고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시기에 모국의 가족이 한국을 방문하여 직접 도움을 준 적이 있는지를 조사하였다.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산전 후 시기 모국 가족들의 돌봄 제공은 이주여성들의 가구소득 수준과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더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그런데 자녀 양육기의 돌봄 제공에서는 이주여성들이 취업한 경험이 있는 경우 모국가족들의 돌봄 참여도 더 많았다. 이러한 결과는 이주여성들이 경제활동을 하면서 직면하게 되는 자녀 돌봄의 어려움, 즉 돌봄의 결핍을 해소하기 위해 초국적 가족자원을 동원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응답자의 거의 절반 정도가 모국 가족으로부터 다양한 돌봄 지원을 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국제결혼이 늘어남에 따라 출신국과 거주국을 연결하는 초국적 가족연계망이 어느 정도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응답자의 1/3 정도가 자신의 자녀를 앞으로 모국으로 보낼 계획이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교육· 경제활동· 은퇴 후 생활을 위해 모국으로 귀환할 계획이 있다는 여성들도 많았다. 특히 교육수준이 높은 이주여성들은 어머니로써 자신의 자녀와 가족의 미래를 위해 출신국과 거주국을 연결하는 일종의 가족 전략(family strategy)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국 가족의 돌봄 지원이 이주여성들에게 정서적·문화적 지지망으로써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하지 못한 점은 이 연구의 방법론적 한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