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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동북아총서

[아연동북아총서] 35. 일제하 조선은행 연구

조명근 지음 출판일: 2019.04.22 판매가: 17,000 원 2019.07.31 Views 2019.07.31

 

아연동북아 총서 35
일제하 조선은행 연구: 
중앙은행 제도의 식민지적 변용

조명근 지음 | 아연출판부 | 2019월 4월 22일 | 판매가 17,000원

 

 

 

조선은행 지점 중 조선의 비율은 22%에 불과했다. 조선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조선은행은 조선보다 조선 밖에 더 중요하였다. 일제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은 식민지 조선을 위한 중앙은행이라기보다는 본국의 대외 금육정책에 요구되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국책금융기관이었다. 일본 제국주의의 확장 과정을 일종의 원운동에 비유해보면, 엔의 확대과정은 일본은행권의 구심력과 조선은행권의 원심력이 작동한 원운동에 의해서 가능하였다. 일본을 보호해야 하는 일본은행권은 국가 경계선 밖으로 이탈시키지 않은 반면, 조선은행권은 끊임없는 확장을 추구하도록 규정되었다. 일은행권처럼 중앙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는 구심력만으로는 제국은 확장될 수 없었다. 조선은행권이라는 조선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원심력이 작동이 있어야 가능했다. 일본은행이 일본 경제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면, 조선은행은 제국주의 팽창에서 초래되는 위험을 식민지에 전가하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식민지 조선은 조선 경제를 보호할 장치를 전혀 갖추지 못한 채 식민 본국의 팽창 과정에서 야기된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저자소개]

조명근

1973년 부산 출생.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한국사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한국사학과 졸업(석사, 박사). 현재 영남대학교 역사학과 조교수.

 

[목차]

서론

제1부 조선은행의 운영 주체

1장 조선은행 감독권 소재 논란과 대장성으로서의 수렴

2장 조선은행 중역 인사의 실태와 중역진 구성의 특징

3장 조선은행 공정이율 결정 방식과 조선에서의 비판

제2부 조선은행의 발권제도

1장 조선은행권 발행제도에 있어서 보증준비의 함의

2장 전시기 조선은행권 발행제도 개정

제3부 조선은행의 국책 수행과 그 귀결

1장 1910년대 조선은행의 만주 진출과 '해외은행'으로서의 정체성 형성

2장 1920년대 조선은행 정리 과정 연구

3장 월경越境하는 화폐, 분열되는 제국

제4부 조선은행을 둘러싼 담론의 형성과 전개

1장 1920~30년대 조선은행의 금융활동에 대한 조선 내 여론 동향

2장 조선은행 개조 논쟁과 그 함의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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